연합뉴스
sans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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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19:27
아마존대행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는 5일 내년 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 “그런 상황은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수차례 부인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유력 주자로 언급되는 김 총리가 친여 성향 유튜브를 통해 출마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김 총리는 이날 오전 방송인 김어준 씨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제가 나가야만 이긴다, 이런 것은 아닐 것이라고 본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총리는 나중에 당에서 부르게 될 때 다시 물어보겠다는 사회자의 말에도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재차 일축했다. 김 총리는 다만 총리 이후 정치 행보에 대해선 “총리 오래 하게 해달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명확히 답하지는 않아 여운을 남겼다. 여권에선 김 총리의 민주당 차기 전당대회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김 총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과에 대해선 “APEC 성공은 1부터 100으로 따지면, 99가 대통령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김 총리를 칭찬하자, 이번엔 김 총리가 이 대통령에게 그 공을 돌린 것이다. 김 총리는 “APEC 기간에 각국 정상과 만나면 ‘너희 대통령 외교 잘한다’는 얘기들을 많이 했다. 또 이 대통령이 양자 협상할 때 우리가 챙길 지점을 놓치지 않아 외교팀이 혀를 내둘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을 유쾌한 토론가라고 칭한 적 있는데, 그 유쾌함이 빵빵 터졌다”고 말했다.김 총리는 “지금 한국은 운이 좋다. 국운이 올라오는 흐름”이라며 “민주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우리가 노력하면 세계를 앞서갈 수 있는 시대가 시작되는 시점에 이 대통령 같은 리더십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건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이 대통령이) 당 대표로서 장점이 10이었다면, 대통령으로서 장점은 100인 것 같다”며 “대통령으로 최적화된 것 같다. (대통령으로서 이재명은) 물 만난 것”이라고도 했다.김 총리가 총리 취임 후 김어준 씨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것은 처음이다. 과거 의원 시절 1년간(2024년 9월∼2025년 8월) 32회, 총리 지명자로서 한 차례 해당 방송에 출연한 바 있다. 김 총리는 이날 내년 지선 전 재출연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다.이정우 기자서울 근처에서 여유부리며 놀기 가장 좋은 산은 어디일까? 머릿속에 정답처럼 떠오른 산이 있다. 경기도 양주시와 의정부시에 걸쳐 있는 사패산이다. 사패산은 552m 높이의 산으로 북한산국립공원의 북쪽 끝에 자리잡고 있다. 정상의 너른 바위는 느긋하게 앉아 여유롭게 차를 마시기에 제격이다. 등을 대고 낮잠을 자기도 좋다. 건너편 북한산의 봉우리들이 줄지어 만드는 풍경도 훌륭하다. 이것저것 배낭 가득 챙겨 사패산 정상 바위에서 제대로 여유부리고 올 작정이다. '산에서 차 마시기'란 어찌보면 조화로운 행위지만 한편으론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땀 흘리며 움직이는 산행의 속도감과 오롯이 앉아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은 사뭇 어울리지 않는다. 가을의 선선한 바람과 어렵지 않은 산행의 난이도, 안성맞춤으로 고른 명당 바위가 둘 사이의 벽을 허물어주었다.이번 다도 산행은 정재연씨와 함께했다. 그녀는 내 주변 산꾼 중 차를 전문적으로 배운 사람이다. 다양한 차가 가득 든 재연씨의 다구함이 탐났다. 오래전부터 그 상자를 그대로 사패산 정상으로 데리고 올라오고 싶은 마음을 품었다. "산에서 차 마실래요?"하는 제안에 재연씨는 흔쾌히 '좋다'며 동참해 주었다. 덕분에 사패산 정상에서 수많은 차를 마시며 '차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었다.사패산 정상의 바위에서 지고 온 다구들을 하나씩 꺼낸다. 평평한 바위 위에 손수건을 깔고 한바탕 차 파티를 벌인다. 왼쪽으로는 도봉산 사패능선이 한눈에 보인다. 오봉도 선명하다. 바위 건너편에는 북한산 능선이 길게 뻗어 있다.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봉우리들을 훑는다. 멋진 풍경을 곁들이니 다과보다 훌륭하다. 살살 부는 바람을 곁들여 차를 마신다. 파란 하늘과 초록색 산들을 배경으로 차를 따르니 신선 놀음이 따로 없다. 보온병을 열어 김이 폴폴 나는 뜨거운 물을 주전자에 따른다. 찻잎을 우려내어 천천히 찻잔에 따른다.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는다. 바위 위에서의 평온한 오후다. 얼음으로 시원하게 우린 냉차부터 시작한다. 언덕을 치고 올라오며 흘린 땀을 식히고 나니 몸속에 여유가 감돈다. 이번엔 역사 깊은 찻집에서 공수해 왔다는 대만의 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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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는 5일 내년 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 “그런 상황은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수차례 부인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유력 주자로 언급되는 김 총리가 친여 성향 유튜브를 통해 출마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김 총리는 이날 오전 방송인 김어준 씨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제가 나가야만 이긴다, 이런 것은 아닐 것이라고 본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총리는 나중에 당에서 부르게 될 때 다시 물어보겠다는 사회자의 말에도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재차 일축했다. 김 총리는 다만 총리 이후 정치 행보에 대해선 “총리 오래 하게 해달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명확히 답하지는 않아 여운을 남겼다. 여권에선 김 총리의 민주당 차기 전당대회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김 총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과에 대해선 “APEC 성공은 1부터 100으로 따지면, 99가 대통령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김 총리를 칭찬하자, 이번엔 김 총리가 이 대통령에게 그 공을 돌린 것이다. 김 총리는 “APEC 기간에 각국 정상과 만나면 ‘너희 대통령 외교 잘한다’는 얘기들을 많이 했다. 또 이 대통령이 양자 협상할 때 우리가 챙길 지점을 놓치지 않아 외교팀이 혀를 내둘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을 유쾌한 토론가라고 칭한 적 있는데, 그 유쾌함이 빵빵 터졌다”고 말했다.김 총리는 “지금 한국은 운이 좋다. 국운이 올라오는 흐름”이라며 “민주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우리가 노력하면 세계를 앞서갈 수 있는 시대가 시작되는 시점에 이 대통령 같은 리더십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건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이 대통령이) 당 대표로서 장점이 10이었다면, 대통령으로서 장점은 100인 것 같다”며 “대통령으로 최적화된 것 같다. (대통령으로서 이재명은) 물 만난 것”이라고도 했다.김 총리가 총리 취임 후 김어준 씨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것은 처음이다. 과거 의원 시절 1년간(2024년 9월∼2025년 8월) 32회, 총리 지명자로서 한 차례 해당 방송에 출연한 바 있다. 김 총리는 이날 내년 지선 전 재출연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다.이정우 기자서울 근처에서 여유부리며 놀기 가장 좋은 산은 어디일까? 머릿속에 정답처럼 떠오른 산이 있다. 경기도 양주시와 의정부시에 걸쳐 있는 사패산이다. 사패산은 552m 높이의 산으로 북한산국립공원의 북쪽 끝에 자리잡고 있다. 정상의 너른 바위는 느긋하게 앉아 여유롭게 차를 마시기에 제격이다. 등을 대고 낮잠을 자기도 좋다. 건너편 북한산의 봉우리들이 줄지어 만드는 풍경도 훌륭하다. 이것저것 배낭 가득 챙겨 사패산 정상 바위에서 제대로 여유부리고 올 작정이다. '산에서 차 마시기'란 어찌보면 조화로운 행위지만 한편으론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땀 흘리며 움직이는 산행의 속도감과 오롯이 앉아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은 사뭇 어울리지 않는다. 가을의 선선한 바람과 어렵지 않은 산행의 난이도, 안성맞춤으로 고른 명당 바위가 둘 사이의 벽을 허물어주었다.이번 다도 산행은 정재연씨와 함께했다. 그녀는 내 주변 산꾼 중 차를 전문적으로 배운 사람이다. 다양한 차가 가득 든 재연씨의 다구함이 탐났다. 오래전부터 그 상자를 그대로 사패산 정상으로 데리고 올라오고 싶은 마음을 품었다. "산에서 차 마실래요?"하는 제안에 재연씨는 흔쾌히 '좋다'며 동참해 주었다. 덕분에 사패산 정상에서 수많은 차를 마시며 '차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었다.사패산 정상의 바위에서 지고 온 다구들을 하나씩 꺼낸다. 평평한 바위 위에 손수건을 깔고 한바탕 차 파티를 벌인다. 왼쪽으로는 도봉산 사패능선이 한눈에 보인다. 오봉도 선명하다. 바위 건너편에는 북한산 능선이 길게 뻗어 있다.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봉우리들을 훑는다. 멋진 풍경을 곁들이니 다과보다 훌륭하다. 살살 부는 바람을 곁들여 차를 마신다. 파란 하늘과 초록색 산들을 배경으로 차를 따르니 신선 놀음이 따로 없다. 보온병을 열어 김이 폴폴 나는 뜨거운 물을 주전자에 따른다. 찻잎을 우려내어 천천히 찻잔에 따른다.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는다. 바위 위에서의 평온한 오후다. 얼음으로 시원하게 우린 냉차부터 시작한다. 언덕을 치고 올라오며 흘린 땀을 식히고 나니 몸속에 여유가 감돈다. 이번엔 역사 깊은 찻집에서 공수해 왔다는 대만의 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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